트윈버드코리아(대표 서영석)는 자신의 음성 메시지를 넣어 선물할 수 있는
보이스카드를 개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본 최대 생화 공급업체인 OAC그룹에 1백만개(2백80만달러어치)
를 공급키로 OAC무역대행사인 유니온토쿄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미 10만개의 수입LC(신용장)가 내도한 상태로 오는 11월부터 선적된다.

생산은 외주를 맡기기로 하고 경기도 부천의 한 중소기업을 통해 생산시설을
갖췄다.

서영석 사장은 "10월초 일본에서 열린 국제선물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결과"라며 "다른 바이어와의 상담물량까지 합치면 5백만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음성칩에 따라 10초에서부터 최장 1시간 분량의 음성메시지까지 담을 수
있는 이 회사의 보이스카드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전화상으로 녹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고객은 이 회사에 전화를 걸어 ARS(자동응답서비스) 안내에 따라 자신의
음성메시지를 말하면 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소형 교환장치가 이를 가능케 한 것.

회사측은 음성메시지를 담은 보이스카드를 우송해준다.

꽃다발과 함께 주는 카드에서부터 운전자에게 자녀의 안전기원 메시지를
담은 카드 등 10여종으로 다양하다.

서 사장은 "내년초엔 미국와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대량수요가
예상되는 선진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있다"고 말했다.

(02)3474-4700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