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도 국내에서 나온 각종 석.박사 논문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서비스가 나왔다.

인터넷 정보서비스업체 아라넷(대표 강병현)은 1만5천건의 학위논문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아라넷(www.aranet.co.kr)은 이 서비스를 위해 90년 이후 나온 석박사
학위논문 1만5천건의 원문 전부, 85년 이후 논문 2만건의 요약문(초록), 60년
이후 논문 나온 30만 건의 목록을 확보해놓고 있다.

논문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행정학회 등 10여개 학회와 저작권
위탁계약을 맺었다.

이용자는 아라넷 사이트에서 논문 목록.내용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원문과
요약문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전문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 복사를 신청할 수 있다.

아라넷 관계자는 "5천5백원이면 논문 한권 전체를 내려받을 수 있고 복사
요금도 대학이나 공공기관 도서관에서 하는 것 보다 싸다"고 말했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등 대형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지방
거주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이용요금은 온라인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논문을 찾으려면 제목 저자 키워드 주제등을 입력하면 된다.

아라넷은 맞춤정보 서비스도 해준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입력해 두면 해당 분야 정보가 새로 나올 때 메일
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스포츠 분야에서 "박찬호"를 입력하면 관련된 최신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서 메일을 보내준다.

(02)3424-1921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