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4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아날로그방식 이동전화가 서비스 시작
15여년만인 2000년 1월부터 중단된다.

SK텔레콤은 아날로그 이동전화 서비스를 내년 1월1일부터 중단하기로 하고
최근 정보통신부에 서비스중단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정통부는 SK텔레콤의 아날로그 중단을 허가해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날로그형 이동전화 서비스는 SK텔레콤만이 제공하며 가입자는
6만7천여명이다.

SK텔레콤은 허가신청서에서 기존 아날로그 휴대폰 사용자 보호를 위해
이들에게 휴대폰을 디지털 방식의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전환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아날로그 가입자
로부터 신청을 받아 연말까지 교체해줄 계획이다.

SK는 우량 가입자에게는 희망하는 디지털 휴대폰을 무상으로 주고 나머지는
저가형 단말기를 무료로 주거나 고가모델은 일부 단말기 값을 일부 받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날로그 방식의 경우 주파수 용량의 한계로 효율성이
디지털보다 떨어진데다 가입자들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불편함 등이 있어 불가피하게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