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주식거래 규모가 전체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18일 증권업협회는 지난달 인터넷 PC통신 등 사이버공간을 통해 매매된
주식규모는 51조원으로 전체주식거래(1백58조원)의 32.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사이버거래 비중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사이버 주식거래 규모는 전체거래의 20~27% 수준이다.

한국증시에서의 사이버 주식거래 비중은 <>5월 12.0% <>6월 15.7%
<>7월 22.1% <>8월 29.0%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또 9월말 현재 사이버증권 계좌수는 모두 1백31만개로 전달에 비해 10.3%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주식 선물 옵션 등을 합한 사이버 증권거래 규모는 71조원
으로 전달보다 8% 줄어들었다.

대우사태처리 및 투신사구조조정 문제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증권거래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때문이다.

증권업협회는 "사이버거래가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사이버거래
비중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