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일 병무비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기무사 출신 장성
2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와관련,장관직속의 병무비리 전담수사팀을 발족하고 기무사
헌병등 군 특수기관을 대상으로 본격 수사활동에 들어갔다.

전담수사팀은 육본 법무과장 조동양 중령을 팀장으로 군 검찰관
4명,수사관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조중령은 "수사대상은 기존 병무비리 수사팀의 조사에 의해 의혹이
드러난 기무사 출신 장성 2명과 기무사와 헌병 간부 22명 등 모두
24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적 의혹이 집중돼 있는 만큼 기한을 한정하지 않고 철저히
수사겠다"며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성들의 소환에 앞서 지난주말 이들의
당시 보좌관을 소환 조사했으나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올 연말까지 법무관리관 산하에 병무.인사 등과 관련한
군내 비리수사를 전담할 특별수사부를 신설,상설기구로 운영키로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