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전력을 쓰고도 기존 오존발생기보다 두배 정도 많은 양의 오존을
발생시키는 기기가 나왔다.

유해전자파 흡수체 등 신소재개발 전문업체인 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은
한국전기연구소,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3E-3G(3전극3방전갭)형 오존발생기
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하.폐수 처리에 사용되는 오존발생기는 산소분자에 전기자극을 줘 오존을
발생시키는 장비다.

오존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산소분자와 산소원자로 분리된다.

오존에서 떨어진 산소원자가 오염물질과 반응해 정화작용을 일으키는 것.

정수장이나 폐수처리장은 물론 제지회사의 종이 탈색이나 표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일산일렉콤은 "기존에 나와있는 오존발생기는 2E-1G(2전극2방전갭)형이 대
부분이었다"며 "이번 신제품은 똑같은 전력을 사용하고도 기존 제품보다
산소분자에 더 많은 전기자극을 줄 수 있어 오존생산량을 2배 가까이 늘렸다"
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정수장이나 도시 하수처리장에서 쓰이는 대형 오존발생기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외국산 제품보다 우수한 국산제품을 60%정도
저렴한 가격에서 공급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02)3282-0700

< 이방실 기자 smil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