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이 데이콤 주가의 급등으로 9월 반기결산이후 6백억원정도의
평가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양종금의 반기 순이익 추정치(약 3백억원)보다 두배 가량 많은
규모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은 데이콤 보유주식(9.8%,2백10만주)을
9월 반기결산때 주당 10만원씩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데이콤 주식이 급등,18일 현재 13만원에 달해 6백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데이콤 주가가 1천원 오를 때마다 동양종금은 20억원의 평가익을 거둔
셈이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반기결산때 보수적으로 10만원씩 잡았던 데이콤
주가가 크게 올라 결산후 평가이익이 대폭 늘었다"며 "어차피 다른 그룹에
넘겨줄 주식이긴 하지만 시장가보다는 높은 가격에 팔기로 돼 있어 데이콤
주가상승에 따른 평가익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