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의 미국주가 급락사태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폭락했다.

휴장중인 홍콩을 빼곤 한국(-4.22%) 일본(-1.85%) 대만(-1.07%)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아시아의 검은 월요일로 확산됐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무려 36.38포인트나 떨어진 826.25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10월5일(791.55)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지난 주말보다 7천만주가량 줄어든 2억6천만주
에 불과해 전형적인 약세장세를 보였다.

외국인(46억원)과 투자신탁(6백8억원)이 매수에 나섰으나 투자심리를 돌려
놓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주가지수선물 12월물 가격도 4.15포인트나 떨어진 99.45를 기록, 지난 5일
이후 다시 두자릿수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8.24포인트(4.63%)나 폭락한 169.68에 마감됐다.

한편 1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반등세로 출발
했으나 정오무협 9,988포인트까지 하락해 다시 10,000선이 무너졌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