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중 한 곳은 공적자금 투입 없이도 정상화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재벌그룹의 제2금융권 지배를 막기위해 뮤추얼펀드 시장에 대한 재벌그룹
의 직.간접적인 진출을 제도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18일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대우채권과 비대우 부실채권 규모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실규모가 작은 곳은 대우문제가
예상대로 원만하게 풀릴 경우 공적자금 투입없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투신업계는 이에대해 한국투신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대한투신은 자체
정상화시키는 쪽으로 투신 구조조정의 가닥이 잡힌 것으로 풀이했다.

김 대변인은 또 창구지도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5대그룹의 뮤추얼펀드
설정금지 조치를 법률로 정해 재벌그룹이 뮤추얼펀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