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18일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다우지수의 급락과 미국증시의 추가조정 가능성등에 대한 우려로
싱가포르가 3%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모두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홍콩은 공휴일로 휴장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7천2백75.33엔으로 전주말보다 1.85% 하락했다.

미국증시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으며 해외투자가들이 일본 첨단
기술주를 차익매물로 내놓으면서 낙폭이 커졌다.

또 후지쓰의 순익전망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자관련주들의
약세가 도미노처럼 이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주말보다 1.07% 내려간 7,745.26으로 마감됐다.

미국증시의 약세에다 투자자들이 요구하던 은행세감면조치를 대만정부가
거부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대만 투자가들은 2%인 은행세를 0%로 감면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대형 블루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3%이상 급락했다.

특히 우량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다.

미국증시의 추가조정이 이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로 관망세도 두드러졌다.

이밖에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 기타 국가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