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Only One(온리원)"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사만의 독특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을 끌어 들인다는 전략이다.

대상유통이 운영하는 미니스톱은 "핫통통빵"이라는 유럽식 즉석빵을 개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핫통통빵은 고급 밀가루를 반죽해 냉동상태로 일일 배송, 매장에서 즉석
조리하는 미니스톱만의 상품.

미니스톱은 이 빵 한가지로 월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고급원유와 생크림으로 만든 "미니스톱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원두커피
와 향커피를 혼합한 즉석 "미니스톱 원두 아이스커피" 등도 이 편의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들 제품은 미니스톱이 원료 등을 구입해 즉석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제조업체가 생산해 편의점상표를 붙이는 기존 PB제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훼미리마트는 편의점중 유일하게 "무인비디오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신촌 신림동 등 7개 점포에서만 시범 운영하고 있으나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디오 대여료는 1일 1천5백원이며 총 3백20개의 비디오가 갖춰져 있다.

통다리치킨, 매콤 불고기 소시지, 구운 가래떡 등도 훼미리마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즉석 식품이다.

코오롱유통의 로손은 편의점업계 최초로 내달부터 강남지역 일부 점포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등 18가지 행정서류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로손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 후 내년에는 50개 점포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유통의 설해수 대리는 "독특한 "대표" 상품이나 서비스 때문에 특정
편의점만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업체간의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