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투신 '전환펀드' 운용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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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수익증권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된 9조원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식매수 여력이 최대 2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증권가의 관심은 "과연 이 자금이 어느 주식을 살까"에 맞춰진다.
전환자금의 기본적인 속성은 높은 수익률을 지향하는 데 있다.
대우채권문제로 발생한 부실을 보전해야 한다.
또 수익률을 올려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도 해야 한다.
그래서 각 투신사의 내로라는 실력자들이 이 자금을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의 운용전략도 기존 펀드와는 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규자금이 주목하는 종목군은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들의 전망이다.
<> 운용방향 =구체적인 운용지침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체로 블루칩
중심의 운용을 염두에 둔 펀드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와 블루칩을 중심으로 운용해야 환금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기존 펀드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주가가 오를 때마다 철저하게 차익을 실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쉽게 말해 블루칩 중심으로 사들이되 치고 빠지는 단타매매가 성행할 것이란
얘기다.
한국투자신탁 장동헌펀드매니저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세우지는 않았으나
특정 종목에 승부를 거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
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 대한투자신착 펀드매니저도 "대부분 펀드의 규모 커서 블루칩을
제외한 개별종목에 집중투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형 블루칩을
집중 매수하는 한편 오를 때 마다 팔아 이익을 남기는 단타매매가 성행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환된 자금은 기본적으로 고수익
을 올려야할 상황에 몰려있다"고 전제하고 "블루칩을 제외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매우 위험하지만 낙폭과대주나 실적호전주중 저평가된 종목에도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편입후보 =기본적으로 빅5는 일정 비율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싯가총액 50위권내에서 낙폭이 크거나 성장유망한 종목들이 매집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관련주 인터넷주 정보통신주등은 성장성 면에서 유망한 것으로 예측
된다.
또 삼성전기등 조정기에 낙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이나 반대로 크게 떨어진
종목도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싯가총액 50위권내의 종목중 내년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이나 사업분야가 유망한 종목들이 편입 우선순위에 꼽힌다"고 지적했다.
또 증권주등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들도 관심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금운용 첫날인 18일 국내기관들이 대신증권등 증권주를 대량매수한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 일반인 투자전략 =신규자금이 블루칩에 몰린다고 해도 무조건 추격매수
하거나 매도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신규자금이 단타매매를 지향하기 때문에 섣불리 따라다니다가는 뒷통수를
얻어맞기 쉽다는 것.
증권업계 관계자는 "펀드들은 극히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해 이익률을
높이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사들이는 종목을 예의주시하되
목표수익률을 낮춰잡고 추세에 따라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
있다.
주식매수 여력이 최대 2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증권가의 관심은 "과연 이 자금이 어느 주식을 살까"에 맞춰진다.
전환자금의 기본적인 속성은 높은 수익률을 지향하는 데 있다.
대우채권문제로 발생한 부실을 보전해야 한다.
또 수익률을 올려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도 해야 한다.
그래서 각 투신사의 내로라는 실력자들이 이 자금을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의 운용전략도 기존 펀드와는 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규자금이 주목하는 종목군은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들의 전망이다.
<> 운용방향 =구체적인 운용지침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체로 블루칩
중심의 운용을 염두에 둔 펀드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와 블루칩을 중심으로 운용해야 환금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기존 펀드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주가가 오를 때마다 철저하게 차익을 실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쉽게 말해 블루칩 중심으로 사들이되 치고 빠지는 단타매매가 성행할 것이란
얘기다.
한국투자신탁 장동헌펀드매니저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세우지는 않았으나
특정 종목에 승부를 거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
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 대한투자신착 펀드매니저도 "대부분 펀드의 규모 커서 블루칩을
제외한 개별종목에 집중투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형 블루칩을
집중 매수하는 한편 오를 때 마다 팔아 이익을 남기는 단타매매가 성행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환된 자금은 기본적으로 고수익
을 올려야할 상황에 몰려있다"고 전제하고 "블루칩을 제외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매우 위험하지만 낙폭과대주나 실적호전주중 저평가된 종목에도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편입후보 =기본적으로 빅5는 일정 비율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싯가총액 50위권내에서 낙폭이 크거나 성장유망한 종목들이 매집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관련주 인터넷주 정보통신주등은 성장성 면에서 유망한 것으로 예측
된다.
또 삼성전기등 조정기에 낙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이나 반대로 크게 떨어진
종목도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싯가총액 50위권내의 종목중 내년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이나 사업분야가 유망한 종목들이 편입 우선순위에 꼽힌다"고 지적했다.
또 증권주등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들도 관심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금운용 첫날인 18일 국내기관들이 대신증권등 증권주를 대량매수한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 일반인 투자전략 =신규자금이 블루칩에 몰린다고 해도 무조건 추격매수
하거나 매도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신규자금이 단타매매를 지향하기 때문에 섣불리 따라다니다가는 뒷통수를
얻어맞기 쉽다는 것.
증권업계 관계자는 "펀드들은 극히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해 이익률을
높이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사들이는 종목을 예의주시하되
목표수익률을 낮춰잡고 추세에 따라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