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대우 실사'] 오리온전기/경남기업 손실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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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들에 대한 자산실사 결과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2개 워크아웃 계열사중 비교적 기업내용이 좋은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의
자산손실률은 14%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계열사간 채권.채무관계와 해외부문이 빠진 것이어서 최종 실사결과
와는 오차가 클수도 있다.
오리온전기의 자산손실액은 총자산의 14.2%인 2천5백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은 해외부문을 제외한 자산을 실사한 결과 손실액이 1천5백26억원
(자산손실률 14%)으로 밝혀졌다.
두 회사의 자산손실액은 대우 계열사간 채권.채무관계와 해외사업부문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나중에 더 커질 수 있다.
이같은 내용은 15일 영화회계법인이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 채권단의 의뢰
를 받아 작성한 실사보고서에 드러났다.
오리온전기는 6월말 기준 실제 자산액이 1조5천4백50억원으로 장부상 총
자산 1조8천17억원보다 2천5백67억원 모자란다.
오리온전기는 6월기준 자기자본이 4천3백86억원이어서 자산부족금액을 모두
손실처리하더라도 1천8백19억원의 자기자본이 남는다.
순자산가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총자산이 총부채보다 많아 이론상으로는
채권단이 손해보지 않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주당 순자산가치가 1만7백68원에서 4천4백65원으로
감소,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됐다.
경남기업은 자산실사결과 1조8백71억원이었던 총자산이 9천3백45억원으로
줄었다.
경남기업의 자기자본은 2천3백54억원이어서 자산손실분 1천5백26억원을
충당하더라도 8백28억원이 자기자본으로 남는다.
자본 완전 잠식상태는 아니지만 손실발생으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1만3천92원에서 4천6백5원으로 줄어든다.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거나
공사진척 상황을 과대평가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오리온전기는 재고자산과 설비자산이 1천여억원이나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의 경우 실제로는 준공되지도 않은 일부 건설공사에 대해 사업이
종료된 것처럼 회계장부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자산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채권단은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에 대한 실사결과가 1차 조사이기 때문에
손실금액은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대우전자에 부품을 납품한 대가로 받은 매출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낮아질 경우 손실규모가 커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대우 5개 계열사가 순차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던 산업합리화
여신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추가손실을 보게 된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2개 워크아웃 계열사중 비교적 기업내용이 좋은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의
자산손실률은 14%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계열사간 채권.채무관계와 해외부문이 빠진 것이어서 최종 실사결과
와는 오차가 클수도 있다.
오리온전기의 자산손실액은 총자산의 14.2%인 2천5백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은 해외부문을 제외한 자산을 실사한 결과 손실액이 1천5백26억원
(자산손실률 14%)으로 밝혀졌다.
두 회사의 자산손실액은 대우 계열사간 채권.채무관계와 해외사업부문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나중에 더 커질 수 있다.
이같은 내용은 15일 영화회계법인이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 채권단의 의뢰
를 받아 작성한 실사보고서에 드러났다.
오리온전기는 6월말 기준 실제 자산액이 1조5천4백50억원으로 장부상 총
자산 1조8천17억원보다 2천5백67억원 모자란다.
오리온전기는 6월기준 자기자본이 4천3백86억원이어서 자산부족금액을 모두
손실처리하더라도 1천8백19억원의 자기자본이 남는다.
순자산가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총자산이 총부채보다 많아 이론상으로는
채권단이 손해보지 않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주당 순자산가치가 1만7백68원에서 4천4백65원으로
감소,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됐다.
경남기업은 자산실사결과 1조8백71억원이었던 총자산이 9천3백45억원으로
줄었다.
경남기업의 자기자본은 2천3백54억원이어서 자산손실분 1천5백26억원을
충당하더라도 8백28억원이 자기자본으로 남는다.
자본 완전 잠식상태는 아니지만 손실발생으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1만3천92원에서 4천6백5원으로 줄어든다.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거나
공사진척 상황을 과대평가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오리온전기는 재고자산과 설비자산이 1천여억원이나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의 경우 실제로는 준공되지도 않은 일부 건설공사에 대해 사업이
종료된 것처럼 회계장부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자산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채권단은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에 대한 실사결과가 1차 조사이기 때문에
손실금액은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대우전자에 부품을 납품한 대가로 받은 매출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낮아질 경우 손실규모가 커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대우 5개 계열사가 순차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던 산업합리화
여신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추가손실을 보게 된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