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국감이후 정기국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총무회담을 가졌으나
주요쟁점들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긍규,한나라당 이부영등 3당 원내총무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전 오후 두차례 총무회담을 열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여야는 당초 국정감사가 종료됨에 따라 19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과
관련한 정부측 시정연설을 듣고 20~22일 3일간 각당 대표연설을 듣기로
잠정합의했었다.

이어 23일부터는 대정부질문을 벌인다는게 기본 구상이었다.

그러나 <>예결위원장을 자기네 당에서 선출해야 한다고 여야가 주장하고
있고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19일 표결처리하자는 야당과
뒤로 미루자는 여당이 대립하고 있으며 <>도.감청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
하는 야당과 이를 거부하는 여당이 맞서고 있어 전체적인 의사일정을 마련
하기 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