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기업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의 대부분은 벤처기업으로 스톡옵션제도가
벤처기업의 인센티브 부여방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금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은 모두 18개사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8개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며 코스닥시장에 스톡옵션제도가 처음 허용된 지난 97년(4개사)보다는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들어 코스닥기업의 스톡옵션 부여가 활기를 띄는 것은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인센티브 부여수단으로 스톡옵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스톡옵션을 도입한 18개 기업중 15개 기업은 벤처기업으로
벤처기업이 스톡옵션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이래 스톡옵션을 도입한 30개 기업중에선 25개사가 벤처기업이며
일반기업은 5개사에 불과했다.

총발행주식중 스톡옵션이 차지하는 비율은 에이콘이 15%로 가장 높았고
제이씨현시스템이 12.19% 서울시스템이 11.53% 순이었으며 하나로통신은
0.07%로 가장 낮았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