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인터넷 웹' 20세기 최대 과학혁명..네티즌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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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과학혁명의 세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백년동안 인간의 삶은 과거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편리해졌다.
그 밑바탕에는 바로 혁명이라고 표현되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이러한 과학적 발견중에서 20세기 최대의 사건은 무엇일까.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인터넷을 통한 월드와이드웹(www)의 등장"이 차지했다.
또 "복제양 돌리 탄생(2위)" "라이트형제 최초의 비행(3위)" "아폴로선 달
착륙(4위)" "아인슈타인 일반상대성이론(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7월21일부터 9월30일까지 네티즌 1천1백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20세기에 이뤄진 주요 발견.발명 1백가지를
추천받아 네티즌들이 10개씩을 선정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위권에 오른 과학적 사건들은 과학사적 중요성 보다는 피부로 와닿는
과학의 성과물들이다.
<> 인터넷을 통한 웹의 등장 =인터넷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정보를 찾고
텍스트 이미지 동화상 등을 서비스받을수 있게된 것은 웹(www)의 등장한
이후다.
웹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인터넷 정보들을 서로 거미줄 처럼 연결해 놓았다.
그 이전에 인터넷은 좁은 공간에서 몇개의 컴퓨터 끼리 연결된 정보망에
불과했다.
93년에 최초의 웹브라우저인 모자익이 선보인 이후 인터넷 인구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웹으로 인해 인터넷은 진정한 의미의 하이퍼미디어 네트워크로 발전했다.
<> 복제양 돌리 =지난 96년 영국의 에딘버러 로슬린 연구소는 암양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자체 유전암호가 제거된 미수정 난자와 결합, 이를 암양의
자궁에 이식해 복제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실험은 포유동물에서 채취한 일반세포를 가지고 무성생식체인 클론을
복제했다는 점에서 당시 과학계에서는 큰 충격이었다.
또 이 실험이 인간에게 적용될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복제 소를 만들고 인간복제 직전까지 실험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
<> 라이트형제 =미국의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 형제는 1903년 12월
역사상 처음으로 동력비행기를 조종해 지속비행에 성공했다.
플라이어호로 명명된 이 비행기는 첫번째 실험에서 고작 12초동안 36m를
비행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후 실험을 거듭해 1905년에는 40km를 38분에 주파하는
고속비행기 개발에 성공했다.
<> 아폴로선 달 착륙 =암스트롱 올드린2세 콜린즈 등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69년 7월16일 지구를 떠난 아폴로 11호는 5일후인 21일 인류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했다.
당시 선장이었던 암스트롱은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
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 때가 바로 인류에게는 우주원년의 시작이었다.
<> 아인슈타인 일반상대성이론 =1915년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특수상대성이론
에 중력을 포함시켜 물질의 존재는 그 주위의 공간이나 시간에 변형을 주어
그 변형이 만유인력의 장을 형성한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이 이론의 특징은 절대성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어온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
인 의미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이론은 후에 각종 천문학적 현상에서 입증돼 양자역학과 함께 현대물리학
특히 소립자물리학이나 우주론의 지도적인 원리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은 철학에도 영향을 미쳐 형이상학의
기초가 되었다.
한편 조사에서 6위부터 10위는 <>TV개발 <>아인슈타인 특수상대성이론 제창
<>페니실린발견 <>인간의 혈액형 발견 <>최초의 원자탄 폭발 등이 차지했다.
이어 10위부터 15위는 <>시험관아기 탄생 <>왓슨과 크릭 DNA 구조 규명
<>플라스틱 특허 <>로봇의 등장 <>양자역학의 성립이 차례대로 올랐다.
또 <>에이즈바이러스 발견 19위 <>나일론발명 20위 <>우주폭발이론(빅뱅
이론) 제창 21위 <>중성자 발견 22위 <>PC 운영체계인 DOS의 등장 38위
<>미국 경구용 피임약의 상품화 40위 <>상용마이크로프로세서 최초도입 41위
<>수소폭탄실험성공 44위 <>물질구성 최소단위인 쿼크발견과 가정용 냉장고
최초생산 공동 48위 <>분자생물학출현 53위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평가와는 달리 전문가들로부터 금세기의 주요 과학기술적
발견.발명을 추천받는 과정에서는 양자역학의 등장이 주요 성과로 집중
거론돼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미시세계의 현상은 물론 생명현상의 기저
에 놓여 있는 물리.화학적 원리까지 규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그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오늘날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근본적 원리들도 바로
양자역학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
양자역학의 성립은 네티즌들의 투표에서 15위에 머물렀다.
1백대 사건선정에 직접 참여한 오동훈 박사는 "양자역학, 트랜지스터 발명,
인공위성, 분자생물학의 출현 등이 상위에서 밀려난 사건중 과학기술을 한
단계 성숙시킨 위대한 업적에 속한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
1백년동안 인간의 삶은 과거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편리해졌다.
그 밑바탕에는 바로 혁명이라고 표현되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이러한 과학적 발견중에서 20세기 최대의 사건은 무엇일까.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인터넷을 통한 월드와이드웹(www)의 등장"이 차지했다.
또 "복제양 돌리 탄생(2위)" "라이트형제 최초의 비행(3위)" "아폴로선 달
착륙(4위)" "아인슈타인 일반상대성이론(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7월21일부터 9월30일까지 네티즌 1천1백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20세기에 이뤄진 주요 발견.발명 1백가지를
추천받아 네티즌들이 10개씩을 선정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위권에 오른 과학적 사건들은 과학사적 중요성 보다는 피부로 와닿는
과학의 성과물들이다.
<> 인터넷을 통한 웹의 등장 =인터넷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정보를 찾고
텍스트 이미지 동화상 등을 서비스받을수 있게된 것은 웹(www)의 등장한
이후다.
웹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인터넷 정보들을 서로 거미줄 처럼 연결해 놓았다.
그 이전에 인터넷은 좁은 공간에서 몇개의 컴퓨터 끼리 연결된 정보망에
불과했다.
93년에 최초의 웹브라우저인 모자익이 선보인 이후 인터넷 인구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웹으로 인해 인터넷은 진정한 의미의 하이퍼미디어 네트워크로 발전했다.
<> 복제양 돌리 =지난 96년 영국의 에딘버러 로슬린 연구소는 암양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자체 유전암호가 제거된 미수정 난자와 결합, 이를 암양의
자궁에 이식해 복제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실험은 포유동물에서 채취한 일반세포를 가지고 무성생식체인 클론을
복제했다는 점에서 당시 과학계에서는 큰 충격이었다.
또 이 실험이 인간에게 적용될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복제 소를 만들고 인간복제 직전까지 실험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
<> 라이트형제 =미국의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 형제는 1903년 12월
역사상 처음으로 동력비행기를 조종해 지속비행에 성공했다.
플라이어호로 명명된 이 비행기는 첫번째 실험에서 고작 12초동안 36m를
비행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후 실험을 거듭해 1905년에는 40km를 38분에 주파하는
고속비행기 개발에 성공했다.
<> 아폴로선 달 착륙 =암스트롱 올드린2세 콜린즈 등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69년 7월16일 지구를 떠난 아폴로 11호는 5일후인 21일 인류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했다.
당시 선장이었던 암스트롱은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
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 때가 바로 인류에게는 우주원년의 시작이었다.
<> 아인슈타인 일반상대성이론 =1915년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특수상대성이론
에 중력을 포함시켜 물질의 존재는 그 주위의 공간이나 시간에 변형을 주어
그 변형이 만유인력의 장을 형성한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이 이론의 특징은 절대성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어온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
인 의미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이론은 후에 각종 천문학적 현상에서 입증돼 양자역학과 함께 현대물리학
특히 소립자물리학이나 우주론의 지도적인 원리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은 철학에도 영향을 미쳐 형이상학의
기초가 되었다.
한편 조사에서 6위부터 10위는 <>TV개발 <>아인슈타인 특수상대성이론 제창
<>페니실린발견 <>인간의 혈액형 발견 <>최초의 원자탄 폭발 등이 차지했다.
이어 10위부터 15위는 <>시험관아기 탄생 <>왓슨과 크릭 DNA 구조 규명
<>플라스틱 특허 <>로봇의 등장 <>양자역학의 성립이 차례대로 올랐다.
또 <>에이즈바이러스 발견 19위 <>나일론발명 20위 <>우주폭발이론(빅뱅
이론) 제창 21위 <>중성자 발견 22위 <>PC 운영체계인 DOS의 등장 38위
<>미국 경구용 피임약의 상품화 40위 <>상용마이크로프로세서 최초도입 41위
<>수소폭탄실험성공 44위 <>물질구성 최소단위인 쿼크발견과 가정용 냉장고
최초생산 공동 48위 <>분자생물학출현 53위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평가와는 달리 전문가들로부터 금세기의 주요 과학기술적
발견.발명을 추천받는 과정에서는 양자역학의 등장이 주요 성과로 집중
거론돼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미시세계의 현상은 물론 생명현상의 기저
에 놓여 있는 물리.화학적 원리까지 규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그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오늘날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근본적 원리들도 바로
양자역학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
양자역학의 성립은 네티즌들의 투표에서 15위에 머물렀다.
1백대 사건선정에 직접 참여한 오동훈 박사는 "양자역학, 트랜지스터 발명,
인공위성, 분자생물학의 출현 등이 상위에서 밀려난 사건중 과학기술을 한
단계 성숙시킨 위대한 업적에 속한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