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골프 대중화 발언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골프 대중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과반수가 조금 넘은
54%의 네티즌이 "반대한다"고 응답해 "찬성한다"는 의견을 간발의 차이로
앞질렀다.

골프 대중화에 반대하는 네티즌은 "골프가 대중화되면 자연이 훼손되고
생태계가 파괴된다"(38%)고 주장했다.

골프 대중화로 인한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이 농약에 의한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골프대중화보다 사회체육진흥이 더 시급한 문제"(30%)라고 생각하는 네티즌
도 많았다.

골프는 "미국이나 호주처럼 땅이 넓고 평지가 많은 국가에서나 적당한 운동"
(20%)이라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사치스러운 운동"(9%)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찬성하는 네티즌의 46%는 "소형골프장을 건설해 비용을 낮춘다면
대중화가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골프 대중화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골프도 스포츠이므로 국민건강을 위해 대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35%)는
의견도 많았다.

"회사원 등 중산층에도 골프를 즐기는 동호인이 많아 대중화가 시급하다"
(14%)는 응답도 있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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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10월15일 오전10시40분~오후5시30분
<> 조사대상 :다음 회원중 8백6명
<> 조사방법 :다음사이트를 통한 설문조사
<> 조사기관 :www.daum.ne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