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새로 장만하기로 마음먹은 K씨는 어려움에 빠졌다.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컴퓨터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할지 난감
하기만 했다.

주위에 조언을 해줄 사람도 없고 원하는 제품을 소개해놓은 철 지난 잡지를
다시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이럴 때 인터넷이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K씨와 같은 사람들이 각종 제품의 가격이나 성능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에는 컴퓨터는 물론 각종 주변기기에 대한 전문적인 리뷰 사이트가
많기 때문이다.

모든 정보는 무료로 제공된다.

컴타임즈(www.comtimes.co.kr)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리뷰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다.

제품 리뷰는 물론 최신뉴스 강좌 등을 하루 단위로 제공한다.

사용자 포럼을 마련해 회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최근 대만산 저가 컴퓨터에 대한 집중적인 리뷰를 실어 네티즌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PDA타임즈(www.pdatimes.co.kr)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PDA(개인휴대
단말기)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이트다.

국산제품은 물론 아직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각종 외국제품까지 검색할 수
있다.

핸드헬드PC와 미니노트북에 대한 정보도 올라 있다.

PDA타임즈는 최근 사이트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이 스스로 관심있는 제품에 대한 리뷰를 하는 곳도 있다.

광주에 사는 최성준씨는 도시바에서 나온 미니 노트북 컴퓨터 "리브레또"를
소개하는 사이트 "리브레또 페이지(myhome.shinbiro.com/~corkhead)"를
운영한다.

지난 97년 사이트를 개설한 후 약 7만명이 방문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특정 제품을 소개하는 개인사이트로는 상당히
많은 방문객 숫자다.

특정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동호회가 운영하는 리뷰 사이트도 있다.

"삼보컴퓨터유저동호회(user.chollian.net/~tnsong)"는 삼보컴퓨터에서
판매하는 각종 제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질문과 응답" 코너를 마련해 궁금한 내용을 물어볼 수 있게 했다.

그밖에 마우스 모뎀 스캐너 프린터 등 각종 제품에 대한 리뷰를 하는
사이트도 셀수 없이 많다.

야후나 네이버 심마니 등 검색엔진을 사용하면 쉽게 리뷰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PC통신에도 제품 정보를 나누는 활동이 활발하다.

PC통신은 컴퓨터 관련 동호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의 제품 사용경험담을
제공한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정보를 나누는 것이다.

유니텔의 윈도동호회에는 1천5백건의 사용경험담을 담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한 정보가 있다.

노트북 스피커 모니터 윈도 CD-RW 마우스 그래픽카드 등 각종 제품에 대한
상세한 경험담을 접할 수 있다.

내용은 단순한 느낌에서 전문적인 테스트까지 다양하다.

또 노트북동호회에는 애프터서비스(AS) 사용기도 있다.

불친절한 서비스센터에 대한 성토에서 친절한 종업원을 칭찬하는 내용까지
다양하다.

하이텔의 윈도 동호회에도 "추천.사용기" 게시판이 마련돼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룬다.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2천6백개, 소프트웨어는 8백여개의 글이 올라 있다.

< keddy@ked.co.kr
www.ked.co.kr/kedd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