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자사 매장에서 쓰고 있는 소스류 드레싱류
등 식자재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특판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앞다퉈 식자재 특판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외에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사의 소스에 익숙하게 만들어
단골고객 확보에 플러스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 코코스는 10여년간 축적한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자재 특판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코스는 충북 진천에 있는 연면적 1만3천평 규모의 식자재 가공공장에
최신 설비를 갖추고 소스류, 드레싱류, 커트렛류, 햄버거 패티 등을 생산,
판매한다.

우선 단체급식업소 등을 집중 공략하고 백화점 할인점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다.

연간 판매목표를 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스파게티 전문점 스파게띠아는 자사 매장에서 쓰고 있는 스파게티 소스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연말까지 포장용기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1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다.

"스파게띠아"라는 브랜드로 판매될 스파게티 소스는 미트소스, 토마토소스,
칠리소스 등 3가지이다.

스파게티띠아는 우선 강남점 등 5개 매장에서 판매한 후 소비자반응이
좋을 경우 백화점 할인점 등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또 스파게티소스뿐만 아니라 드레싱류 판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스파게티 전문점 삐에뜨로도 빠르면 내년초부터 자사의 스파게티 소스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본사로부터 직수입을 해서 판매할 것인지 아니면 국내에서
생산할 것인지 두가지 방안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국내 생산을 할 경우 신갈에 있는 물류센터내에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삐에뜨로는 지난 95~97년까지 삐에뜨로 일본 본사로부터 스파게티소스를
수입해 판매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패밀리레스토랑들은 독특한 비법을 통해 자사만의 소스를
고집하고 있다"며 "소스류 등 식자재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은
매출신장은 물론 고객저변확대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 김수찬 기자 ksc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