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강좌"가 유망한 인터넷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나 어학을 강의하는 교육전문 사이트들이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이버강좌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인 드림라인은 자사의 인터넷사이트
(www.dreamline.co.kr)에서 "MS 신기술 사이버강좌"를 2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강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달에 5번 개최하고 있는 신기술세미나
내용을 담게 된다.

실제 강의 장면을 촬영, 슬라이드 자료와 함께 제공한다.

슬라이드 자료만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형태, 슬라이드 자료가
웹브라우저상에 직접 실행되는 형태, 슬라이드 자료와 함께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형태 등 세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드림라인은 MS세미나와 비슷한 교육을 하는 다른 교육기관들과 협력,
다양한 사이버강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빌소프트가 최근 개설한 사이버강좌전문사이트인 온스터디
(www.onstudy.com)는 서비스시작 한달만에 10만명의 회원을 끌어들였다.

이 곳에서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와 컴퓨터강의를 하고 있다.

"캠퍼스21"(it.campus21.co.kr)과 "에스이"(www.seworld.com)도 사이버
강좌전문사이트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퍼스21"에서는 컴퓨터프로그래밍 그래픽디자인 인터넷개발 PC활용
인터넷활용비즈니스로 나눠 강의가 진행된다.

강사는 대부분 해당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회원 등록을 한 뒤 한달에 8천원을 내면 개설된 모든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캠퍼스21은 강좌에 활발히 참여한 사람을 선정해 장학금도 준다.

에스이의 사이버강좌는 컴퓨터기초과정 컴퓨터그래픽 멀티미디어과정
인터넷과정 유틸리티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직 강사와 엔지니어들이 강의에 나서 실전테크닉 집중교육 테스트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양방향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1월부터 외국어강좌를 추가할 예정이다.

PC통신 유니텔도 자사의 인터넷홈페이지(www.unitel.co.kr)에서 컴퓨터와
일어 영어 등 외국어 강좌를 마련했다.

사이버강좌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쉽고 편리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적인 유대감이 부족한 것이 사이버 강좌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캠퍼스21에서 홈페이지 강좌를 맡고 있는 우상훈(24)씨는 "사이버 강좌는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