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각장애인들이 지난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내한,
19일까지 4박5일동안 한국 배우기 활동을 벌이고 귀국했다고 전경련이 20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가타야마 마사부미 군 등 일본쓰쿠바맹학교 학생 12명은
12개 전경련 회원사 임직원의 집에 민박을 하면서 충남 부여에서 도자기를
빚는 등 한국문화체험활동을 했다.

일본 장애인들의 방한에는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기업의 직원 12명이 휴가를
내고 항공료를 자비로 부담하면서 동반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이들이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을 때는 때마침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던 인기댄스그룹 H.O.T가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콤팩트디스크(CD)를
선물하고 이들을 격려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은 한.일 양국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내년에는 한국의 시각장애인들이 일본 기업의 초청을 받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