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옛 궁정음악인 아악(a ak)에서 시작, 지비에츠(Zywiec, 폴란드의
마을 이름)로 끝나는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을 인터넷에서 공짜로 볼 수 있게
됐다.

시카고의 브리태니카사는 19일 인터넷을 통한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열람료
부과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브리태니카의 새 웹 주소는 www.britannica.com으로 본사에서 분리된
브리태니카.com으로 본사에서 분리된 신문 통신과 70여개 잡지에서 얻는
시사 정보와 e메일 기상예보 금융시장보고서 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 돈 야니어스 사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사전을 볼 수 있도록 무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2백3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브리태니카는 지난 94년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연간 열람료가 85달러(약 10만2천원)에 달해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편이었다.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 없는 방문 판매 방식을 3년 전에 그만 둔 브리태니카
로서는 컴퓨터가 없으면 학생들이 숙제를 하지 못할 정도로 변한 환경에서
인터넷 광고를 팔아 수익을 올리는 일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