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선물 가격 등 장단기 금리선물 가격이
일제히 초강세를 나타냈다.

20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시장에서 국채선물99년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64포인트 뛰어 오른 99.84로 마감됐다.

현물시장에서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들여 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선물시장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재경부 차관의 금리안정 기조 발언 등 금리를 하향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선물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장중한때 선물가격이 99.9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선물가격이 추가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자 참여자
들의 매수세가 쏟아지며 거래량이 폭증했다.

거래량은 1만1천6백87계약으로 국채선물이 상장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CD금리선물12월물 가격도 전날보다 0.30 포인트 오른 92.62로 장을 마쳤다.

현물시장에서 채권 금리가 내림에 따라 국채선물과 마찬가지로 매수세가
많았다.

장중에 선물가격이 92.98까지 뛰기도 했다.

거래량도 4천4백3계약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어났다.

미국달러선물11월물 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력한 탓에 큰 폭의 하락은 없었지만 참여자들은
전반적으로 관망자세를 취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