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청약 최종 경쟁률이 1.24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8개 청약대행사중 5개 창구의 청약이 미달되고 기관투자가의 청약
경쟁률도 0.69대 1에 그쳤다.

코스닥 공모주 청약에서 부분적이나마 미달이 나오기는 올들어 이번이 처음
이다.

20일 SK증권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일반투자자
의 경쟁률이 1.24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간사인 SK증권과 동원증권 한빛증권 등에 배정된 주식의 경쟁률만 1대 1을
넘었을 다른 청약대행사 창구는 모두 미달됐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7만5천주 모집에 5만1천주가 청약해와 경쟁률이 0.69대
1을 기록했다.

SK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가나 대행증권사에서 소화하지 못한 주식을
경쟁률이 1대 1을 넘는 증권사 청약자에게 배정하면 공모주식은 모두 소화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리지않은 것은 업종이
정보통신이나 반도체같은 인기 업종이 아닌데다 공모가격이 동종업체의 주가
보다 다소 높다는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 발행사들이 공모가격을 회사 본질가치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달사태가 잇달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