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자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판정과 관련, 미국 정부를
반덤핑협정 위반혐의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후카야 다카시 일본 통산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정부의 반덤핑 판정과 보복관세 부과조치는 WTO규정 위반으로 결론내렸다"
면서 올 연말 WTO에 공식 제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열연강관에 대한 미정부의 반덤핑 조치는 그 절차가 부적절했다
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반덤핑조치는 미국시장에서 다른 국가들의 철강제품을 모두
없애기 위한 명백한 보호무역주의 의도"라고 비난했다.

일본의 WTO제소는 곧 미국에 WTO중재하의 쌍무 회담을 받아 들이도록
촉구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6월 일본 철강업체들이 열연강관을
미국시장에 덤핑 수출했다면서 최고 67%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