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들이 나이에 제한을 두지않고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직장을 구하지 못했던 취업
재수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학졸업자
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연령에 제한을 두지않고 신입 및 경력사원 2백명을
모집한다.

제일제당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heiljedang.com)나 드림라인 홈페이지
(www.dreamline.co.kr) 등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받는다.

지원 분야는 경영지원 금융 마케팅 홍보 등 전부문에 걸쳐있다.

제일제당은 홈페이지 방문자들을 위해 직무적성검사 서비스를 제공, 자신의
성격유형과 적성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건강검진의 경우 합격이나 불합격에 관계없이 결과를 응시자들
에게 통보해 줄 예정이다.

동원산업도 내달말부터 나이나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1백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부장급 실무진의 면접을 통해 신입사원
을 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오는 12월께 지원자격의 연령을 만 30세까지로 늘려 30명 정도의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도 내달 중순께 2백명의 대졸 신입사원 선발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은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나이를 철저하게 제한해 왔으나
최근 노동관련 단체 등에서 나이제한을 완화하도록 촉구, 기업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추세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