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바둑계의 1인자 조치훈 9단이 명인전에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조치훈은 20일과 21일에 걸쳐 일본 코푸시 토키와호텔에서 벌어진
제24기 일본명인전 도전 5국에서 백으로 2백42수만에 도전자 요다 노리모토
9단에 1집반승을 거뒀다.

7번 승부에서 4승1패를 기록한 조치훈 명인은 요다의 도전을 가볍게
물리치고 96년부터 4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해 2천8백만엔의 상금을 받았다.

조치훈 9단은 지난 7월 일본 7대 타이틀중 랭킹 3위인 본인방을
후배 조선진 9단에게 넘겼지만 랭킹 1인인 기성전 4연패에 이어 랭킹
2위 명인전마저 방어해 일본바둑계의 1인자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