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행중인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오픈) 시스템이 중앙부처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픈시스템은 건축, 세무 등 각종 민원업무의 처리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제도로 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이다.

고건 서울시장은 21일 "기획예산처로부터 다음달 2일 국무회의에서
공공부문 경영혁신 사례로 오픈시스템에 대해 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앞으로는 부패척결이 국제경쟁력 및 국가신인도와 직결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 시스템에 공개되는 민원업무를 현재의 27개
분야에서 모든 민원업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내년초 서울시립대에 부패방지제도의 이론적 연구와
온라인공개시스템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반부패행정시스템
연구소를 세우기로했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이 제도를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투명성위원회에서 발표, 각국 대표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