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고등학교 수업료가 8~9.9%씩 오른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0학년도 분기별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 및 육성회비
제외)를 중.고교 모두 각각 8.9%씩 올린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의 분기별 수업료는 12만1천2백원에서 13만2천원으로,
고등학교는 23만4백원에서 25만1천1백원으로 오른다.

입학금도 중학교는 1만4백원에서 1만1천3백원으로, 고등학교는 1만2천6백원
에서 1만3천7백원으로 인상된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내년 학년도 수업료 인상률을 8~9.9%로 결정했거나 이와
비슷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수가 줄어 수업료 수입이 감소한 반면 교원
인건비는 크게 늘어 운영비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수업료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서울과 각 지방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중.고등학교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9%
정도씩 올렸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