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한국전력의 5백MW급 태안.하동 화력발전소용 탈황설비
공사를 잇따라 완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현대는 지난 13일 태안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1~4호기, 22일 하동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준공식을 각각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96년 동시에 수주한 이 공사는 모두 3천61억원에 이르는 대형공사다.

당시 국내15개사가 참여한 입찰에서 현대는 미국 B&W사와 탈황설비 관련
기술도입계약 등 기술의 우위를 인정받아 공사를 수주했다.

탈황설비는 화력발전소 배기가스 중에 함유된 황산화물(SOx)을 제거하는
최신 설비다.

석탄연소가스 중에 포함돼 있는 황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한다.

발전소 주변환경보존 및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환경시설이다.

현대는 이번 탈황설비 공사를 통해 얻은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