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예인선 1척과 바지선 1척 등 북한선박 2척이 22
일 우리 해군에 의해 예인됐다가 다시 북으로 송환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백령도 동북방 1마일 해역에서 북한
선박 2척을 발견, 경비정 편대로 이들을 예인했다고 밝혔다.

35t급 예인선은 10시27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용기포구에 도착
했다.

예인선에는 남자 11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12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바지선
에는 남자 2명이 타고 있었다.

합동신문결과 이들은 신의주항 소속 선박으로 지난 20일 황해도 남단 구미
포에서 모래를 선적하고 신의주로 돌아가는 도중 나침판이 고장을 일으킨데
다 짙은 안개마저 겹쳐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선원들이 전원 복귀를 희망함에 따라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
부와 협의, 선박과 인원 모두를 22일 밤 북으로 되돌려보냈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