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사건을 맡은 최병모 특별검사는 22일 사직동팀 내사자료를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기록검토에 나섰다.

최 특별검사는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데 사직동팀 내사자료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어제 경찰청에 서면으로 자료제출을 요청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최 특검측에 사직동팀 내사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동팀 내사자료는 옷로비 의혹설이 떠돌던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초까지
청와대의 지시로 김태정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조사한 자료이다.

경찰은 국회 청문회때는 국회의 자료 제출요구를 거부했었다.

최 특검은 이에 앞서 21일 조사대상 30여명중 라스포사 여직원 이모씨,
전직 검사장 부인 최모씨 등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첫 소환,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