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안산중앙병원에서 5명의 환자를 숨지게
하거나 중태에 빠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관장용 물비누"에 다량의 양잿물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문제의 관장용 물비누를 수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유독물질인 양잿물 성분이 함유돼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양잿물의 함량 파악에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나 1차
성분조사결과를 놓고 볼 때 유독물로 분류할 수있는 5% 이상의 양잿물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양잿물을 관장용 물비누로 오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안산=김희영 기자 songk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