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의 코스닥 등록 허용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다.

만약 등록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동종업체인 강원랜드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증권업협회 등은 파라다이스의 등록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례적으로 파라다이스의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검토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락업체까지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파라다이스가 비록 외형상 등록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증권업협회 등이 신중히 협의해 등록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광지역 카지노 개발업체인 강원랜드의 주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등록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형평상 강원랜드도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당 1만8천5백원에 유상증자를 했던 강원랜드는 명동 등 사채시장에서
한때 4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등록허용 여부에 대한 논란으로
3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증시 관계자는 그러나 "강원랜드의 경우 탄광촌 개발이라는 공공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다 사실상 국민주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파라다이스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