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자사발행 회사채 5천억원어치를 연말까지 만기전에 사들일
(Buy Back)계획이다.

22일 현대중공업 재정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백40%로 낮추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회사채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 한국경제신문 22일자 22면 참조

5천억원은 현대중공업의 회사채발행잔액(2조4천4백45억원)의 20.4%에
달하는 규모다.

이중 1천7백억원은 이미 중도상환했으며 나머지 3천3백억원을 추가로
매입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회사채 바이백 <>유상증자 <>보유주식처분등을 통해 지난
6월말현재 1백91.9%였던 부채비율을 1백40%로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 사정이 밝은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대중공업이 잔존만기가
1년~1년6개월인 고금리 자사회사채를 시가보다 0.1~0.2%포인트 높게 바이백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시장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자본금 2천7백60억원)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1월8일을 배정기준일로 1천8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3천3백억원
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난 6일부터 현대전자(3천4백64억원) 현대건설(2백47억원)
지앤지텔레콤(1백92억원)등 3천9백3억원어치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