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에서 연말까지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에선 재개발 재건축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를 중심으로 1만여가구,
수도권에선 용인 부천상동지구 등에서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중대형 평형이다.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요지에 자리잡은 곳이 많아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서울 =현대산업개발이 삼성동 경기고교 맞은편 사옥터에 47층짜리
초고층아파트 3백46가구를 12월중 공급한다.

75~1백평형의 대형평형으로 구성되는 단지로 평당 분양가는 1천2백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동부이촌동 청탑아파트와 한신아파트 재건축물량 2백44가구중
40~84평형 1백4가구를 12월초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1천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도 12월초 화곡동 주공아파트 자리에 재건축될 34~71평형 아파트
1천3백79가구를 평당 6백만~6백50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종로구 평창동 북악맨션 자리에 31~51평형 96가구를 내달초
내놓는다.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도 대거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서초동 화물터미널부지에 지을 62평형~1백2평형의 주상복합
아파트 6백45가구를 11월중 분양한다.

평당분양가는 1천만~1천2백만원선이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도곡동에서 35-97평형으로 구성되는 타워팰리스II 8백50
가구를 12월중 내놓는다.

상반기 분양된 타워팰리스I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달말부터 12월까지 목동 서초동 등지에서 맞춤형 주상복합
아파트 "쉐르빌"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 수도권 =용인과 부천상동지구가 분양중심지역이다.

용인에선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LG건설 등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대형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8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내놓으며 분양경쟁을
벌인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수지읍 상현리일대에서만 2천2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집중 공급한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은 이달말 수지읍 보정리에서 8백4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같은 지역에서 이미 공급한 1천8백여가구와 함께 대규모 단지를 형성
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죽전지역을 중심으로 상현리 구갈2지구 등 6곳에서 모두 3천7백
여가구를 11월-12월중 선보인다.

용인지역 청약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LG건설은 11월중 신봉리 성복리에서
2천여가구의 아파트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총 1만7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부천상동택지개발지구에서는 올해
6천6백여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3월 구리토평지구에 이어 수도권에서 오랫만에 나오는 대규모 동시분양
물량이다.

경남기업 한양 금호산업 대우건설 등 9개업체가 23~44평형의 아파트 동시
분양에 참여한다.

주택공사 경기지방공사 SK.LG건설은 상동지구 동시분양에 앞서 11월중
32~44평형 아파트 1천6백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고양시 일산에선 조합아파트가 대거 공급되고 있다.

일신건영 중앙건설 양우종합건설 태영 등이 30평형대 조합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대부분 3백50만원선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