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값 상승 등을 이유로 맥주값을 올리기로 했던 맥주회사들이 인상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OB맥주는 22일 "여론이 좋지 않아 맥주값 인상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와 진로쿠어스맥주도 가격인상시기를 잡을 수 없다며 인상을
보류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는 맥주값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맥주 3사는 맥주보리 등 원부재료값이 30~40% 이상 오른데다 맥주값이
지난해 2월 이후 한번도 인상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르면 18일부터
출고가를 최저 6.6% 이상 올릴 방침이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