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인 "서울경제포럼 1999"에 참석한
국제자문단 인사들은 행사 이틀째인 22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21세기의
세계"라는 주제로 회의를 가졌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리콴유(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 모리스 스트롱 세계은행 총재 고문, 세지마 류조 일본
이토추상사 특별고문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21세기 미국과 아시아"라는 주제로 미국과 아시아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리콴유 전 총리는 "기로에 선 한국"이라
는 주제로 한국이 경제위기를 딛고 경쟁력있는 국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제안했다.

지구환경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스트롱 고문은 "한국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에 대한 책임을 기준으로 산업을 재편할 시기를 맞았다"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

스트롱 < 세계은행 총재 고문 >


한국의 괄목한 만한 경제발전은 지식을 새로운 산업화의 재원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국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능숙했다.

하지만 최근 위기에서도 드러났듯이 한국은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다.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환경과 지속가능한 개발분야에 있다.

효율적인 경제는 환경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는데 성공한 경제다.

새로운 기술과 지속가능한 개발원칙을 발전시키며 적용하는데 한국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에너지와 물이다.

한국은 생태효율성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있어서 세계의 리더가 될만한
기술적인 능력과 경험, 그리고 혁신적 수용가능성 등을 갖고 있다.

또다른 영역은 평화를 유지하고 갈등을 막는데 있다.

한국은 남북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으로 인해 매우 강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남북간 협력, 특히 산업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