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데블"(MBC 23일 오후 11시 20분)

=미국내 선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테리 스릴러.

미스테리 극작가로 유명한 월터 모슬리의 원작 "푸른 드레스의 악마"를
영화화했다.

1948년 LA는 선거전이 한창이다.

흑인 사립탐정인 이지 로우린스(덴젤 워싱턴)는 일자리를 잃고 집마저
날리게 된 처지.

어느날 로우린스는 의문에 싸인 여성 데프니 모네(제니퍼 빌즈)에 관한
사건을 의뢰받는다.

모네는 유력 후보의 정부로 밝혀진다.

이후 로우린스는 경찰이 동원된 가공할 살인사건과 음모에 휘말린다.

감독 칼 프랭클린.

95년작.

<> "대통령의 연인"(KBS2 23일 오후 10시10분)

=대통령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유명세를 탄 로브 라이너 감독이 정치판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다.

임기 말년의 미국 대통령인 앤드루(마이클 더글러스)는 외동딸을 둔 홀아비.

재선을 앞두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환경문제 전문 로비스트 시드니 웨이드(아네트 베닝)가
백악관에 온다.

첫만남에서 대통령은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후 둘사이에는 사랑이
싹튼다.

이를 눈치챈 언론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 "조지 걸"(EBS 24일 오후 2시)

=뚱뚱한 20대 아가씨 조지(린 레드그레이브)는 한번도 남자에게 구애를
받아보지 못했다.

반면 조지의 룸메이트인 메리디스의 주변에는 사랑을 구하는 남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날 조지는 그의 아버지가 모시고 있는 부유한 유부남 제임스 리밍튼이
자신을 연인으로 삼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러던중 메리디스가 임신을 하게 되고 조지는 메리디스를 임신시킨 조스
(앨런 베이츠)와 사랑에 빠진다.

조지는 두 남자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할 입장에 놓인다.

감독 실비오 나리자노.

66년작.

<>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KBS1 24일 오후 10시35분)

=톰 행크스 맥 라이언 주연의 정통 로맨틱 코미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시나리오 작가 노라 애프론이 공동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괜찮은 남자와 약혼을 했으면서도 확신을 못가지던 애니(맥 라이언)는
라디오 토크쇼에서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홀아비 샘(톰 행크스)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애니는 그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직감한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