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남혁 부장판사)는 22일 거액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신동아그룹 회장 최순영(61)피고인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보증금 1억원에 석방했다.

최씨는 지난 96년 5월부터 수출금융 명목으로 국내 은행에서 대출받은 자금
중 1억6천5백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리고 대한생명보험 공금 8백80억원을 횡
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 계류
중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