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열사의 기업개선계획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차례로 확정된다.

기업개선계획에는 손실분담비율을 비롯 중간실사결과에 근거한 사업계획
매출추정 자구계획 채무조정방안 등이 모두 포함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2일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 산업 조흥 한빛
서울 외환 등 6개 대우 전담은행 실무자가 참석한 대우 워크아웃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우선 도쿄에서 해외채권단 전체회의가 열린 뒤인 29일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대우전자부품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등 5개사의 기업개선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30일에는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통신 등 4개사,
다음달 1일엔 (주)대우, 2일에는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대우캐피탈 등 금융관련
2개사의 기업개선계획이 결정된다.

이를위해 채권단은 (주)대우와 금융계열 2개사를 제외한 9개사의 중간실사를
25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이날까지 계열사간 상거래 채권과 채무의 정확한 규모도 확정키로 했다.

이같은 일정은 해외채권단이 채권유예에 반대하거나 실사결과가 제때 나오지
않을 경우 바뀔 수 있다.

채권단은 또 이번에 확정될 기업개선계획이 약식실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정밀실사후 추가채무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분담비율대로 손실을 나눈
다는 원칙을 사전 결의할 예정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