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경제협력체 구체화 기대"...김대통령-리콴유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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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를 접견
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대담은 김 대통령이 각종 국제문제에 관해 리 전총리의 견해를 묻는
형식으로 1시간25분동안 진행됐다.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 <>향후 미.중관계 <>동아시아협력체 구성
문제 등이 토론의 주제였다.
리 전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 "10~20년후 인터넷이 북한에 자리잡으면
북한이 사물을 보는 방법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덩샤오핑과 김일성
사망후 북한과 중국 사이에 개인적 친분관계는 사라졌지만 중국은 남북간
상황이 갑자기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리 전 총리는 이어 "중국은 미국에 많이 뒤져있어 미.중관계가 충돌이나
갈등, 긴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동아시아협력체는 경제적으로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어 점차 구체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 전 총리는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자문단 초청 오찬에
참석, 김 대통령에게 "남북화합을 위해 남북골프대회를 추진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으며 김 대통령은 즉석에서 "골프는 우리가 자신있다"며 "박세리와
김미현 등 여자선수가 미국에서 우승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
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대담은 김 대통령이 각종 국제문제에 관해 리 전총리의 견해를 묻는
형식으로 1시간25분동안 진행됐다.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 <>향후 미.중관계 <>동아시아협력체 구성
문제 등이 토론의 주제였다.
리 전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 "10~20년후 인터넷이 북한에 자리잡으면
북한이 사물을 보는 방법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덩샤오핑과 김일성
사망후 북한과 중국 사이에 개인적 친분관계는 사라졌지만 중국은 남북간
상황이 갑자기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리 전 총리는 이어 "중국은 미국에 많이 뒤져있어 미.중관계가 충돌이나
갈등, 긴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동아시아협력체는 경제적으로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어 점차 구체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 전 총리는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자문단 초청 오찬에
참석, 김 대통령에게 "남북화합을 위해 남북골프대회를 추진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으며 김 대통령은 즉석에서 "골프는 우리가 자신있다"며 "박세리와
김미현 등 여자선수가 미국에서 우승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