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의 부통령 취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2일 외환시장에서 루피아화는 개장초 4개월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6천7백25
루피아까지 올랐다.

오후들어서는 지나친 절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전날보다 약간 오른 달러당
6천9백루피아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루피아화는 이틀사이에 6%가까이 올랐다.

인도네시아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조만간 루피아화가 달러당 6천5백루피아
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에서는 주가급등에 대한 경계매물로 이날 주가가 소폭 밀리기는 했으나
600선을 지켰다.

이는 선거실시 직전에 비해 8%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처럼 상황이 호전되자 일부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조만간 인도네시아
에 대한 차관제공을 재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스탠리 피셔 IMF 부총재도 이날 소위 "발리은행 스캔들"의 의혹이 해소된다
면 차관 제공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