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amazon.com)이 세계 최대 현실 서점
반스앤드노블(B&N)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냈다.

아마존은 지난 21일 미국 시애틀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B&N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절차를 간편하게 해주는 자사의 "원클릭" 기술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이 고소장에서 B&N이 원클릭 기술의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얼마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원클릭은 고객이 물건을 받을 주소등에 관한 정보를 저장해 고객이 물건을
살 때마다 이 정보를 새로 입력할 필요가 없게 해주는 기술이다.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대부분이 이와 비슷한 기술을 채용하고 있어 소송의
결과가 주목된다.

반스앤드노블은 아마존의 소송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95년 세계 최초로 문을 연 인터넷 서점으로 1천개가 넘는
점포를 갖고 있는 반스앤드노블을 위협하고 있다.

B&N은 아마존에 대응해 지난 97년 5월 인터넷 서점을 차렸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