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아파트의 시세움직임이 크게 둔화됐다.

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아파트가 2주전보다 크게 늘었다.

팔려는 물건은 많아졌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보니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전세가도 매매가와 비슷한 움직임이다.

같은 지역내에서도 단지별로 전세가가 상승하는 곳과 하락하는 곳이
엇갈리고 있다.

조사기간(10월11~24일)동안 아파트 매매가는 분당 광명 남양주등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안양 고양 용인에서는 크게 하락했다.

안양은 하락폭이 0.8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고양, 용인시도 매매가 하락폭이 각각 0.69%,0.62%로 비교적 컸다.

안양 진흥아파트 25평형은 5백만원 떨어졌다.

고양에선 화정동 탄현동일대가 많이 내렸다.

화정동 은빛삼성 49평형과 59평형은 1천5백만원씩 하락했다.

전세가도 소폭 떨어지는 양상이다.

탄현동 건영아파트 27평형 매매가는 5백만원 내렸다.

최근 신규분양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인기주거지 용인수지에선 삼성1차아파트
가 크게 내렸다.

38평형은 1천3백만원, 49평형은 2천만원 하락했다.

부천 하남 수원시는 하락률이 0.2%다.

수원은 추석이후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김포 (0.11%)안산(0.03%)지역도 내림세다.

분당신도시는 지난 2주동안 0.60% 올랐다.

그러나 지역별로 입지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다.

구미동 서현동은 8~9월 시세가 유지되며 강보합세다.

분당동 상록우성은 전평형이 3백만~1천5백만원 올랐다.

반면 수내동 이매동등은 하락세다.

이매동 두산삼호 48평형은 보름동안 1천만원 떨어져 2억8천만~3억1천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2주동안 아파트 매매가가 0.58% 오른 광명시에선 하안동 주공7단지가
강세다.

지방주요도시들은 시세변동이 거의 없다.

이달초 지하철이 개통된 인천이 약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산은
하락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