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일본 유럽등 세계증시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인 한 주였다.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향후 주가방향을 탐색해보는 "관망의 1주일"
이었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이달들어 하락세가 이어진 점을 감안할때 소폭 반등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난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주보다 1백62.77포인트(0.9%)
떨어진 1만7천4백38.80엔으로 장을 마쳤다.

주초 미국 주가하락으로 불안한 출발을 한 닛케이주가는 주중 한때 1.6%이상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증시의 전반적인 불안감과 미 연준리(FRB)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6천7백37억엔(64억달러)으로 전주의
8천7백42억엔보다 크게 줄어 들었다.

도쿄증시는 이번주에도 활기를 띠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소니 NEC등의 전자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런던증시의 FT-100지수는 전주보다 1백51.6포인트(2.57%)오른 6천58.9를
기록했다.

영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1.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영국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주가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싱가포르증시의 스트레이트 타임스지수는 43.87포인트(2.13%) 떨어진
2천17.38을 나타냈다.

태국의 SET지수 역시 FRB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전주보다 8.24포인트
떨어진 3백77.16으로 마감됐다.

지난주 2.5%의 오름세를 보인 말레이시아 증시는 중앙은행의 대규모 은행
산업재편 움직임에 힘입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58개 금융기관을 6개의 그룹의 재편하는
대규모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