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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플라자] 우체국은 전자상거래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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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이 디지털시대의 e비즈니스 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2천4백여종의 지역 특산품에 대한 구매 주문을 받아 전국
    어디에나 배달해주는 우체국 전자상거래(e포스트)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3개월만에 국내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과거 전보를 치고 편지나 소포를 배달하는 곳 정도로만 인식됐던 우체국
    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대변신이다.

    우체국의 디지털혁명에 불을 댕긴 것은 "e포스트"(www.epost.go.kr)다.

    기존 우편주문판매에 인터넷을 결합한 "디지털 우체국"인 e포스트는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지 3개월여 만에 2만2천여건의 주문이 몰려
    7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중 e포스트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만도 38만5천명에 이른다.

    정부가 운영하는 사이버 쇼핑몰로는 이례적으로 민간 쇼핑몰을 제치고
    최고의 인기사이트로 떠오른 것이다.

    e포스트의 성공은 전자상거래에 있어 최대 약점으로 꼽혀온 신뢰성 문제를
    해결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가 직접 운영한다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연결한 국내 최대규모의 물류망을 갖춘 것도
    e포스트의 성공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적으로 우체국은 3천6백여곳(우편취급소 8백80여곳 포함)에 깔려 있다.

    국내 어느 기업도 이만한 물류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곳은 없다.

    이처럼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우체국이 상품의 주문에서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함으로써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분석이다.

    정보통신부는 e포스트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이 사이트를 통한
    각종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1백만원 이하 인터넷 PC를 25일부터 e포스트
    에서 살 수 있게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11월부터는 소포의 현재 위치와 처리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배달조회 서비스"를 운영키로 했다.

    2000년부터는 PC가 없는 사람들에게 E메일을 출력해서 배달해주는 전자우편,
    인터넷으로 소포를 접수받아 배달해주는 인터넷 방문소포서비스 등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자우편의 경우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아 배달되는 E메일에 법적 효력을
    부여하는 "시큐어 전자메일"이란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영화관 등의 예약과 주민등록등본 등의 민원서류를 e포스트로
    신청받아 배달까지 해주는 예약.예매.민원서비스 <>통신.전기.수도.가스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인터넷으로 청구하고 낼 수 있는 전자 청구.지불서비스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정통부는 앞으로 우체국을 민간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민간 기업들과 제휴, 인터넷을 통해 상품 주문을 대행하고 전국 각지에 뻗어
    있는 물류망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반적인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1백여년의 역사를 가지면서 구시대의 상징처럼 여겨져왔던 우체국이 지금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전자상거래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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