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원할하게 발행하기 위해 자사주취득
고배당 담배값인상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2일 담배인삼
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담배인삼공사는 해외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자사주취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배당, 담배값인상 등도 고려중이라
고 보도했다.

이처럼 담배인삼공사가 주가 관리에 나서는 것은 대우사태 여파로 해외투자
자들이 한국물 인수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실제로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은 DR 발행에 실패했으며 공기업인 담배인삼공사
마저 DR발행에 실패할 경우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낮아질 수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이 통신은 담배인삼공사측은 주당 35.71달러에 DR를 발행할 계획이지만
증시에서 주가는 주당 27.91달러에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담배인삼공사 민영화 사업단 관계자는 "DR를 순조롭게 발행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담배인삼공사 지분 15%(2천8백만주)를 당초 계획대로 4분기중
해외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정부는 다음달초 CSFB 워버그 현대 동원증권 등 주간사단과 함께 DR 발행을
위한 해외 로드쇼에 나설 예정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