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개혁의 사령탑인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이 출범 6백일을 맞아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잇따라 행사를 개최한다.

첫 행사로 "공기업 민영화와 경영혁신" 좌담회가 25일 한국경제신문 17층
에서 열렸다.

송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
에는 관계(박종구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와 학계(오연천 서울대 교수) 및
공기업계(최중근 수자원공사 사장) 대표들이 참석해 지난 6백일간 공기업
민영화의 성과를 진단하고 방향을 조명해 봤다.

이어 29일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주최하는 "공공개혁의 평가와 방향"
세미나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내년 1월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공공개혁 국제
심포지엄".

이 심포지엄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의 정부개혁 실무자들을 비롯
미국 영국 일본 등 개혁실무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게 된다.

예산처는 이와함께 인터넷에 "사이버 토론마당"을 마련하고 네티즌들의
의겸을 수렴하는 한편 국민의 권리구제절차를 안내하는 만화도 배포해
국민들에게 공공개혁의 성과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정부개혁실은 관계자는 "개혁실 출범 이후 강도높은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해 왔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 사이에 공은 알리고
미진한 부분은 질책받아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