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할때 가장 즐거운 시간은 언제인가.

시상을 하는 순간일 것이다.

잘 친 사람뿐 아니라 많이 친 사람도 은근히 상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곤지암CC(대표 어윤태)는 지난 22일 평일회원 친선골프대회를 열었다.

1백40명의 회원과 그 배우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역시 라운드후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시상식.

여느 모임처럼 메달리스트 우승은 물론 기상천외한 "상"들이 있어 회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가운데서도 최다 파를 기록한 사람에게 주는 ''6시그마 상''이 큰 관심을
끌었다.

''6시그마운동''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제품의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벌이고
있는 운동.

파가 많았으니 그만큼 ''스코어불량''이 적었다는 의미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